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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학생교류 주역 신경호(申景浩) 교수 “한일관계 개선은 문화교류”
아시아씨이뉴스 | 승인2020.02.26 13:56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아픈 과거를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일 간 깊어진 골을 메우고 고향 발전과 양국 교류에 관심을 계속 갖고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교류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신경호 교수는 2015년 한글발전유공자 국무총리표창을 수여 받음 바 있다. 일본 고쿠시칸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여 내실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일본수림외국어전문학교장 및 세종학당장으로서 한국어 교육과 보급에 기여함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도쿄 고쿠시칸(國士館)대학교 정교수이자 수림외어전문학교장•이사장, 수림문화재단 이사, 한국일본근대학회 회장 등을 맡으며 한일 간 문화교류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어린 시절 저널리스트의 꿈을 갖고 있던 신경호 교수는 대학시절 일본으로 먼저 가 유학 중인 큰 형의 제안으로 뜻하지 않게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현해탄을 건넜지만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일본이란 나라는 한국과는 너무도 달랐고, 한일간 불편한 이야기들로 신교수는 두려움이 컸다고 한다. 그러나 곧 생각은 바뀌었다.

학문과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자유로운 생활로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보고 싶은 책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한국은 이념서적 하나 제대로 볼 수 없던 시기라서 더 그랬고 이런 배움을 거쳐 대학원까지 마치고 교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매년 일본학생들 한국 인솔해 한국어 연수·문화역사 현장 체험시켜

신경호 교수는 매년 일본학생들을 인솔해 한국을 찾고, 한일 양국 젊은이들에게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와 애정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줌으로써 민간외교이자 살아있는 대학 교육의 장을 만들어갔다.

초기에는 고쿠시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와 동의대학교, 국립 안동대학교와 협정을 맺어 학생교류를 시작했으며, 전남대•고려대까지 확대했다.

학생들은 한달 간 체류하면서 한국어 연수와 문화역사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최근 한일관계 긴장의 파고가 높은 상황이지만 신 교수는 오히려 양국이 복잡하고 정치적으로 이슈화 되어 있을 때 여기에 휘둘리지 않고 젊은이들의 교류가 더 끈끈히 확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류를 한 학생들이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어가는 주역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학생들과 한국을 찾을 때마다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고, 광주로 가서는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일본학생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공감과 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알려주고 있다.

또 어두운 과거를 뛰어 넘어 한일 간 문화의 동질성이 끈끈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일본의 고대국가에서 현대국가에 이르기까지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웃관계인 한국이 있기 때문에 일본이 자양분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본다. 한일 양국은 서로 배워야 할 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신교수는 유학생활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21살에 시작한 공부는 40세까지 이어졌고 그때 만난 사람이 故김희수 중앙대 명예이사장이다. 또한 그 당시 한국 유학생들이 120~130명 정도였는데 일본재일한국기업인들의 지원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고국에서 미래의 젊은이들이 왔다며 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말라는 차원으로 활동비 등을 지원받은 것이다.

특히 故김희수 이사장은 당시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신 교수에게 기꺼이 기부했다고 한다.

이런 인연으로 故김희수 이사장이 동경에 외어전문대학을 설립하는데 함께 참여하게 되는데 자료 찾는 일부터 시작해서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고 억척스럽게 학교설립에 동참했다. 그 학교가 바로 수림외어전문학교다.

1985년부터 준비하여 짓고, 1988년에 개교를 했으며 지금까지도 성장하고 있다.

故김희수 이사장은 한국 교육에 사재를 다 털어 기부를 했고, 중앙대를 인수해서 후학에 힘을 써왔다. 지금은 중앙대학교를 두산그룹에 기부양도를 했고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건전한 대안 마련을 위해 수림문화재단이 2009년 9월 창설됐다.

신 교수가 이사로 있는 수림문화재단은 한국의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며 '인간' '문화' '미래' '창조'라는 핵심 키워드로 국제교류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문화강국 코리아를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신경호는 이 재단의 상임이사를 맡아 김희수선생이 생전에 그랬던 것처럼 한국과 일본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신경호(申景浩) 교수

수림문화재단 이사

수림외어전문학교 학교장

고쿠시칸대학 교수

니혼대학교 대학원 국제관계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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