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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의 지혜로 일본을 넘자
아시아씨이뉴스 | 승인2020.01.17 15:19
마광남 선생

명나라의 한 장수가 왜적과 싸울 때의 일이다. 한 왜병이 명의 병사를 하나 둘씩 쓰러뜨리며 결국 장수의 네 아들까지 죽이자 조명(朝明) 연합군은 모두 두려움에 떨었다. 이때 무명옷을 입은 조선 병사가 맨손으로 그 왜병을 잡겠다고 자원했다. 사람들은 모두 미친 짓이라고 비웃었다. 그 병사는 진짜 맨손으로 왜병 앞에 서더니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를 본 왜병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고만 서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왜병이 갑자기 쓰러지고 병사는 그의 검을 주워들어 목을 베어 바쳤다. 이 광경을 본 왜군들은 크게 기가 꺾여 연합군이 승리했다.


명의 장군이 그에게 어떻게 무기 없이 왜병에 이길 수 있었냐고 묻자 그는 “저는 어려서 앉은뱅이가 되어 혼자 방에만 있다 보니, 마음을 붙일 곳이 없어 바늘 한 쌍을 창문에 던지는 연습을 했습니다. 3년이 지나자 먼 데 있는 것이 가깝게 보이고 가는 구멍이 크게 보여, 바늘을 던졌다 하면 손가락이 마음과 일치되어 백발백중하게 되었습니다. 맨손으로 미친 듯이 춤을 추니, 왜병은 저를 비웃고 무시하여 검으로 베지 않았습니다. 저의 바늘이 자신의 눈알을 노릴 줄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이 이야기는 조선 후기 건달·머슴·기생·첩 등 100여 편의 국내외 민초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성대승의 책 <청성잡기> 중 깨우치는 말이란 뜻의 ‘성언(醒言)’ 부분에 나온다.

나라 사이의 전쟁양상은 다양하다. 현대전은 무력전쟁보다 정보전과 경제전 및 문화전이라고 한다. 이런 현대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나라의 뿌리까지 흔드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정치적 올바름’이 아니라 ‘힘이 곧 국제법’이라는 현실 속에서 오늘 우리가 일본의 무도한 도발에 대처하는 방법은 뭘까?

선한 이웃국가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조상들이 ‘왜구’라고 지칭했던 일본을 제대로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 그리고 강해져야 한다. 평화도 주권도 강한 자만이 누릴 수 있다. 강해진다는 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며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정세 파악과 오랜 시간 철저한 준비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 1969년 4월 배무이 입문

▶ 1995년 8월 청해진선박연구소운영

▶ 2001년 12월 노동부 선정 한선기능전승자(제2001-5호)

▶ 2004년 장보고선박 복원 자문위원(울산과학대)

▶ 2004년 12월 경남 고성 거북선 제작(22m)

▶ 2005년 5월 중국 석도 장보고 전기관 장보고선 제작 1척(1/10선)

▶ 2005년 8월 완도 장보고기념관 장보고선 제작(1/4선 1척, 7.5m)

▶ 2005년 10월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장보고선 제작(1/10선 1척)

▶ 2007년 전남도 거북선형 유람선 자문위원

▶ 2007년 6월 대불대학교 요트제작 참여

▶ 2009년 이순신연구소 거북선복원고증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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