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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직원의 모티베이션을 높이는 직급 타이틀
아시아씨이뉴스 | 승인2019.12.05 15:54
배원기 교수

필자가 만난 일본인 중에 특별고문, 최고고문 등의 타이틀을 쓰는 분들이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인들도 타이틀을 선호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한국에서도 가급적이면 급여는 같은 수준이라 하더라도 직급 등의 타이틀을 한국실정에 맞게 설정하면 한국인 직원의 모티베이션 (motivation)이 높여지지 않나 생각된다. 유교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 한국에는 “'감투'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다. 원래 '감투'란 조선시대에 양반들이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를 말하는데 요즘 말로 말하면 직급을 말한다.

한국에 진출하여 있는 외국계 회사들은 거의 대부분 자회사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은행이나 증권회사 또는 보험회사는 현지 법인의 형태가 아니라 지점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일본계 은행이나 증권회사의 한국지점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의 최고직위는 차장 또는 부지점장이다.

오래 전에 필자보다 10살 정도 위였던 한국인 차장이 푸념 비슷하게 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분의 급여는 한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친구들보다 많은 편이지만 본인의 친구들이나 아이들 친 구들의 부모의 직위가 이사, 부사장 등 본인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 불만이었다. 즉 아이들이 학교에서 서로 자기 부모의 직급을 이야기하면서 자랑하는데 본인이 차장이라고 하는 것에 아이들도 기가 죽는다는 것이었다. 일본계 기업으로서는 아주 예외적으로 어느 일본계 증권회사 한국지점은 한국계 및 구미계 회사들의 관행을 받아들여 지점인데도 한국인 직원들의 타이틀을 이사, 상무 또는 전무로 사용하는 회사도 있는데 한국 실정에는 이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지점형태보다 현지법인(자회사) 형태가 많아져서 한국인 직원들이 이사, 부사장 또는 사장의 타이틀을 가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졌는데, 가급적이면 본사스타일의 직급보다는 한국 사정에 맞는 타이틀의 명함을 갖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바꾸어 말하면 본사스타일로 운영하는 것보다 현지사정에 맞추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된다. 이런 점은 일본인 주재원들의 경험도 유사한 것 같다. 일본인 주재원이 지점장의 명함을 가지고 고객을 만나는 경우보다는 대표 이사 사장 또는 대표이사 회장의 명함을 가지고 만나면 고객회사의 반응이 너무 달랐다는 이야기도 가끔 듣는다.

이것도 사소한 일본과의 차이인데 일본에서는 사장이 CEO인지 또는 회장이 CEO인지 각 회사별로 잘 판단하여야 하는 반면, 한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장보다는 회장이 실권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회사에서는 명예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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