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7.22 월 10:26
상단여백
HOME PEOPLE 인물
청소년기의 여행이 인생과 역사를 바꾸다
아시아씨이뉴스 | 승인2018.12.27 08:24

대학을 졸업한 후 바이런은 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유럽대륙으로 약 2년간의 여행을 떠난다. 그때의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장편시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Childe Harold's Pilgrimage)(1812) 1부와 2부가 간행되자 영국사교계가 술렁거렸다. 발행인으로부터 이 소식을들은 바이런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유명해져 있었다." " I awoke one morning to find myself famous."

유태인 은행가의 유복한 아들로 태어난 멘델스존은 유난히 여행을 좋아했다. 스코틀랜드여행에서 얻은 영감으로 자신의 대표 교향곡3번 스코틀랜드와 헤브리디스 제도의 핑갈의 동굴을 마치 풍경화처럼 생생하게 작곡했다. 또한 이탈리아여행 후 그 유명한 교향곡4번 이탈리아를 작곡했다.

여행은 예술가들에게만 영감을 준 것은 아니었다.

뉴질랜드의 모험가 AJ 헤켓은 태평양의 바누아투군도에 있는 펜타코스트 섬에서 풍요를 기원하는 원주민의 위험천만한 의식을 보고와서 뉴질랜드 남섬 퀸즈타운으로 흘러드는 카와라우강 다리 위에 세계 최초의 상업적인 번지점프장을 설치하였다. 여행이 모험가를 사업가로 변모 시켜준 대표적 사례이다. 여행가가 단순한 견문(見聞)을 넘어 관청(觀聽)과 통찰(洞察)을 거쳐 실행(實行)과 적용(適用)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화까지 꿰뚫은 것이다. 놀랍게도 이 단어들은 영어와도 See.Hear -Watch.Listen - Insight - Plactice.Application 으로 일맥상통한다.

영국은 300년 전 17세기 중반부터 상류층 귀족 자제들이 주축이 되어 당시 문화적 사회적 선진국으로 일컬어진 프랑스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지 유럽대륙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는 그랜드 투어(Grand Tour)를 시작하였다.이 여행으로 영국의 지도층들은 대륙으로부터 엄청난 문화쇼크를 경험하게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교육을 중시하는 영국의 그랜드투어는라는 선택은 향후 펼쳐진 영국의 어마어마한 확장과 융성으로 보건데 정말이지 탁월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그 후 영국은 유럽변방의 섬나라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군사적,정치적,경제적 중심국으로 당당히 자리하게된다. 지금 영국이 고대로마의 제국경영철학을 가장 많이 연구하고 실천하며 그 혜택을 누리고있는 나라라는 사실이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여행은 국가의 운명조차도 바꾸어 놓았다.

영국의 그랜드투어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특별히 청소년시기의 여행을 통한 글로벌경험의 축적은 개인의 미래 뿐 아니라 국운이 걸린 중차대한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사실상 해외여행이 17세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롭고 편리해진 지금 우리의 청소년들은 과연 얼마나 많은 문물을 접할 해외여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가? 입시편중의 과중한 학업에서 해방되어 방학을 이용하여 부모님의 손을 잡고 동남아의 휴양지를 다녀올 수 있다면 그나마 퍽 운이 좋은 학생들이다. 하지만 동남아 휴양여행정도로 청소년들의 학업과 미래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한 문화쇼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세계사의 중심이 되었던 생생한 현장경험, 시차적응, 편안한 집 떠나 홀로서기 등을 경험 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특화된 유럽교육여행을 경험해 볼 수 있다면 적어도 자신이 왜 이토록 치열하게 공부를 해야하는지의 Know-Why와 미래에 대한 제법 명쾌한 해답을 우리 청소년들은 얻어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부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해외여행만한 것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여행은 국가의 운명만을 바꾼 것이 아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여행은 유럽의 대항해와 콜럼부스의 신대륙발견으로 이어지면서 동서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독일의 탐험가이자 자연과학자 훔볼트의 남미탐사여행은 모국 독일 뿐아니라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남겨주었다. 이렇듯 여행은 종종 인류와 국가와 개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는 놀라운 계기가 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세계여행스토리텔러로 활동 중인 필자는 단순히 보고듣는 피상적인 견문(見聞)수준이 아니라 위에도 거론하였듯이 세심하고 정확하고 사려깊고 깊이있게 고찰하는 관청(觀聽)과 통찰(洞察)을 거쳐 자신의 삶에 직접 반영하는 적용의 단계까지 이끌어주는 코칭을 통하여 교육여행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 ‘아는 만큼 보인다’는 유명한 명제를 해결하고자한다

또한 여행자에게 “무엇을 보느냐”의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사실은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이다. 아직 세계관이 정립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유럽여행이 자칫하면 선진사회의 역사와 문물에 대한 사대주의나, 혹은 여행경험의 어설픈 무용담자랑거리정도로 전락왜곡되지 않도록 균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것이 유럽의 그랜드투어에서 전문가이드멘토였던 치체로네(Cicerone)가 그랜드투어 여행단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 시대 최고의 화두인 4차혁명에서 결정적으로 요구되는 창의력은 그저 교실 안에서의 관념적인 상상력만으로는 충분히 자라나지 않으며 다양한 산경험과 폭넓은 세계관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절감하고 실천할 시점이다.

아시아씨이뉴스  asianews2015@naver.com

<저작권자 © 아시아씨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아씨이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
iconOPINION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379, 제일빌징615호 (여의도동44-35)  |  대표전화 : 02-782-6032
팩스 : 02-782-6035  |  관리자 E-MAIL : asianews2015@naver.com
등록번호 : 서울, 아 04234  |  발행인 : 강성재  |  편집인 : 강성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재
Copyright © 2019 아시아씨이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