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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을 곤혹케 하는 한국인의 태도
아시아씨이뉴스 | 승인2018.12.19 09:05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남성적이라고 할 때 ‘공격적, 독립적. 경쟁적, 논리적, 모험적, 적극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여성적이라고 할 때 ‘정서적, 민감한, 표현 격, 상냥한 조용한 부드러운'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에는 이의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인과 일본인을 단체로 비교할 때, 한국인은 남성적 또는 외향적이고, 일본인은 여성적 또는 내성주의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서 1 년 동안 공부하다 돌아온 필자의 큰 딸이 한국인과 일본인을 비교 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한국인들은 호텔이나 식당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반면 일본인은 조그마한 소리로 소곤소곤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이도 비슷한 비교가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가 알기로, 일본인의 어린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자주 말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식으로 가정 교육을 받는다고 알고 있다. 이와 같은 가정 교육을 받은 일본인은 항상 어떤 일에 대한 자신의 본심 즉, 혼네 [本音] 를 먼저 드러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모든 상황을 검토 한 후, 그 혼네 [本音] 를 드러내어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만 본심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반하여,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대할 때 가장 당황해 하는 것이 한국인의 짐짓 잘난 체하며 자기를 내세우는'손다이[尊大] ‘의식 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면 에서, 한국인들은 상대방에 대한 마음 씀씀이, 배려가 적고, 일본어 표현의 ‘오모이야리 (おもいやり)남의 심정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 ‘기즈까이([気遣い] 배려하는 마음)’, ‘고꼬로 기즈까이(ココに木津カイ 세밀함), ‘기꾸바리([気配り]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하여,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이 애매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일본에 대한 경험이 많은 어느 선배의 말을 빌려 보면, 일본인들 항상 옆을 돌아 보며, 자신의 척도로 , ‘타인'을 이모저모 조심스럽게 재본다. 신중한 얼굴로 눈빛은 약간 겁을 먹은 듯하다가 탐색의 결과 자신이 우월하다고 1판단되면 그 때부터 자신감 있는 태도로 그 타인을 열등시하여 내려다보고, 상대 방도 순순히 받아 들인다 고한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에는 한국에도 '갑과 을의 관계’ 라는 것이 있고,'갑과을'의 관계는 오히려 한국이 더 심하지 않은가 생각 된다. 강자와 약자의 관계라는 것은 어느 세상이나 있는 것 같다.

평화 기념관에서 풀린 오해

일본은 획일주의 사회이고, 한국은 다양성의 사회라고 하는 이들도 있으나, 필자는 오히려 반대 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필자의 경험을 소개하면, 필자가 1963 년에 북해도에서 만났던 어느 젊은 일본인의 말을 빌리면 "일본인은 NHK 9시 뉴스에서 어떤 뉴스가 나오면, 1 억 2 천의 모든 일본인들의 모두 그 뉴스를 진실로 믿는다 "고해서“맞는 말이다"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뒤 1990 대 초반에 히로시마에 갔다가 원폭 기념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고치게 되었다. 그 원폭 기념관에서 필자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것 중의 하나는, 1939 년부터 일본에서 정부가 모든 학생들에게 군사 훈련을 요구했을 때, 일부 학생들이 정책에 반대해서 데모도하고 반항 했었다는 점이었다. 1970 년대 초반에 서울에서 고교 생활을 했던 필자의 동년배들은 당시 한국 상황에서 고교 정규 과목으로서 1주일에 2시간 정도의 군사 훈련을 받으면서 학생회라는 조직이 학도 호국단이라는 조직으로 변경되었는데, 당시 이에 반대하는 고교 학생들은 거의 없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 뒤 대학생 들을 중심으로 박정희 정부의 말년 독재에 항거하는 운동이 많이 생겼었다. 한편 예전에는 일본인은 하나처럼 움직이는 반면, 한국인은 모래알과 같이 서로 뭉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가끔 들렸는데 요즘 이런 비교는 거의 없는 것 같다.

화제가 달리 돌아가지만, 요즘 한국의 문제는 대부분의 핵심 의제에 관의 핵심 의제에 관하여 다 해 차이가 너무 크고 상대방의 주장을 수용하지 수와 진보 또는 좌와 우 간에 견해 차이가 너무 크고 상대방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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