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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삼, 오, 칠, 구 (一, 三, 五,七,九)의 비밀
아시아씨이뉴스 | 승인2018.12.14 12:11

한국인이 3이라는 숫자를 좋아는 것과 관련하여, 어느 칼럼에서 소개 된 글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중국의 채근담에 주불단배(酒不單杯) 라는 말이 있는데, 뜻을 그대로 풀 자면한 잔 술은 아니올시다라고 한다. 하지만 한자어에 숨은 의미가 따로 있다고 한다. 단배의 단을 뜯어보면 입이 두 개다. 그래서 이 글귀는두 잔 술이나두 사람이 마시는 술로 해석되고, 단배의 의미를 조금 확대 해석 하면짝수 잔이 된다.

한편, ‘품배(品杯)’라는 말인데, 품(品)자는 입(口)이 세 개다. , ‘세 잔 술이나세 명이 마시는 술을 의미한다. 옛 사람들은 이를 가장 품위 있는 술 또는 술자리로 여겨왔다고 또 가장 적절한 정도를 나타내기도 하고 가장 부드럽게 흘러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수를 표현한 말로도 해석 된다고 한다.

일본어에서의가께스께 신빠이(‘늦어서 뛰어온 사람 세잔이라는 뜻)’에 해당하는 한국어는후래삼배(後來三杯)’ 이다. “왜 조상들은 늦게 합류한 사람들에게 3잔의 벌주를 마시게 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보는데, 아마 이미 적당히 취한 사람들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3잔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고 보았던 것이 아닌가? 라고 추론해 보기도 한다.

다른 예로서 그 연유를 모르지만 한국인들은 짝수보다는 홀수를 좋아하는 것 간다. 한국어 중에는 일 일, , , , 구 (一, 三, 五,七,九)라고 하는 말이 있다.

이는 아마,"동양권에서 홀수가 길한 숫자로 여겨져 왔기 때문 "이라는 설도 있는데 음 양 오행설에 따르면 우주의 모든 현상은 음과 양의 소멸과 성장으로 설명되고 양이 홀수이고 음이 짝수이며, 홀수를 길하다고 생각한 것에 연유한다는 설이 있다.

친구들과 또는 직장 동료들과 소주를 마시더라도 홀수 병으로 마시고 자하고 결혼 예단비나 결혼식 축의금의 나 조위금을 낼 경우에도, 3 만원, 5 만원, 10 만원, 30 만원 등과 같이 홀수 금액으로 맞추어 내지만, 20만원 등 짝수가 들어가는 수의 금액으로는 보내지 않는 관습이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결혼의 경우 2로 나누어지는 것은 카레(헤어짐)"로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되어, 홀 수의 축의금이 상식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점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이다. (다만 요즘 한국 세태를 보면 10만원은 조금 적은 듯하고 30만원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지 20만원의 경조금의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필자는 자녀가 3명인 집안이 화목 한 경우를 보았다. 어린이들은 자랄 때 자매들 간에 사소한 것을 가지고 서로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해서 정을 키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필자 숙부의 집에는 3명의 딸이 있는데, 하루는 첫째 딸과 둘째 딸이 한편이 되어 막내 딸은 외톨이가 되고, 그 다음 날은 첫째 딸과 막내 딸이 한편이 되고 둘째가 외톨이가 되고, 이런 식으로 매일 서로 다른 편으로 갈라져서 다 투곤 했는데 커서 보니 그 3명의 자매의 정이 무척 끈끈한 것을 보곤 자녀는 2명보다 3명이 좋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현대의 시장 경제에서 거대한 한 기업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공정 거래 및 독점 규제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규제하며, 적어도 2개 기업 이상이 경쟁하도록 하는 시장 상황이 바람직하다고 하고 있는데, 2개 기업보다는 3개 기업이 경쟁하는 체제가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술 마시는 것과 관련된 한자어를 소개하면, 효배(囂杯) 라는 말이 있는데, 효배의 '자는 시끄럽다는 뜻으로 입()이 네 개나 들어간다. 아마 조상들은 네 명이 만나서 술을 마시면 시끄럽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현대 경제 사회에서 4명의 경쟁자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회계 업계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과거에는 Big 8이라고해서 세계적으로 큰 회계 사무소가 8개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4개로 통합되어 Big4 체제가 되었다. 어느 한쪽이 심하기 기울어 선 제대로 된 품()자에, 균형을 맞추어 경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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