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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철학서 주역을 배워야 하는 이유주역, 미래 예측과 대비를 위한 안내서
김재연 | 승인2018.05.07 13:38

[주역맛보기4 - 감수 : 덕철 인교환] 우주는 음양으로 순환하고 반복하고 변화한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 내리막도 한없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점이 되면 오르막으로 반등한다. 이것이 우주의 음양 이치다. 
그 때문에 잘 나간다고 계속 잘 나갈거라고 자만해서도 안 되고,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져있을 필요도 없다. 낮은 밤이 되고, 밤이 깊으면 반드시 아침이 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음양의 법칙은 불변의 진리다. 그 때문에 음양의 이치를 깨닫게 되면,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미래 예측이 가능하여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우주와 자연, 인간의 이치들을 음양으로 함축해 놓은 주역은 음양의 철학서다. 주역을 배워서 이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하루살이는 내일을 모르고, 베짱이는 겨울을 모른다. 모르니까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미는 다르다.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부터 부지런히 먹이를 저장한다. 개미가 겨울을 알고도 대비하지 않으면 어찌 되겠는가? 

혹독한 겨울을 유유자적하게 보내느냐 아니면 더욱 혹독하게 보내느냐는 미리 어떻게 대비했느냐에 달려있다. 사람에게도 겨울이 온다. 사계절의 겨울도 오지만, 인생의 내리막 바닥에 해당하는 겨울이 누구에게나 온다. 중요한 것은 그 겨울을 미리 감지하고 대비하는 지혜다. 그리고 그 겨울을 단축하거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처세다. 

내리막에 브레이크를 걸 수도 있고, 오르막으로 반전시켜 다시 상승할 수도 있는 노하우를 주역이 알려준다. 그 때문에 주역을 통달하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면 내리막을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도 있고, 오르막의 정점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도 있게 된다. 음양의 이치까지도 꿰뚫어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것이다. 

어떻든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하는 혹독한 겨울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온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언젠가는 반드시 봄이 오기 때문이다. 물론 봄을 앞당길 수 있는 지혜도 주역에는 있다. 주역을 배우면 뜨거운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서도 추운 겨울을 예감하는 촉을 갖게 된다. 

문제는 어떻게 대비하느냐 하는 실행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주역은 음양원리로 변화하는 원형이정, 생장수장이라는 자연 법칙을 통해 실행의 결단을 촉구한다. 모든 일에는 음양에 따라 다 적절한 때가 있고, 때에 맞는 적절한 실행이 있기 때문이다. 식물은 봄에 싹이 나고 자라며, 여름에는 성장하고 무성해지며, 가을에 결실을 이루고, 겨울에는 소멸되거나 저장된다. 

이 법칙에 따르지 않는 만물은 없다. 사람들은 이 적절한 때를 알고, 그 실행 노하우를 알기 위해 공부를 하고 배우고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축적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주역처럼 적절한 안내서를 찾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주역은 각종 상황에 맞는 시의적절한 대처 방법을 오목조목 세세하게 깨닫게 해주는 멘토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역을 배우는 이들은 조상 3대의 공덕 덕분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김재연  ranig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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