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5.22 화 11:20
상단여백
HOME LIFE Book 김재연의 심미여담
변화의 시대,문제해결의 혜안 열어주는 주역주역의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
김재연 | 승인2018.05.02 13:57

[주역맛보기3 - 감수 : 덕철 인교환] ‘옛 성인이 주역을 쓴 이유는 사람들에게 천지의 이치와 인간의 도리에 따라 살도록 하려는 의도였다. 주역은 하늘의 이치를 음과 양으로 천명하고, 땅의 이치를 부드러움과 강함으로 천명하고, 사람의 도리를 사랑과 의로움으로 천명하고 있다.’
이것은 공자가 주역해설서 <설괘전>에 쓴 글이다. 공자는 주역의 6효에 천지인(天地人) 삼재가 음양으로 함축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것이 바로 주역맛보기 2편에서 설명한 천도, 인도, 지도다.

‘주역’은 영어로 ‘Book of Changes(변화의 책)’이다. 이에 대해 중국의 성리학자 정이의 말을 인용하면, ‘주역은 변화를 주제로 한다. 수시 변화의 정신에 입각하여 진리를 밝힌 것이다.’ 
주역이 위대한 이유가 바로 변화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역은 변화에 적응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변화를 미리 예측하는 지혜 없이는 불가하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우주도 변하고 자연도 변하고 인간도 변한다. 변화의 양상 또한 다양하다. 어떤 변화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이지만, 어떤 변화는 단발성이고 불규칙적이다. 또 어떤 변화는 우연적이지만 또 다른 변화는 인과적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변화는 예측이 가능하고, 어떤 변화는 전혀 예측이 불가하다.

태양과 지구의 자전, 공전 등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이다. 사계절의 변화도 반복적이고 규칙적이다. 생로병사(生老病死)하는 인생도 규칙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매일의 날씨는 불규칙적이다. 개개인의 일상도 불규칙적이다. 어떤 것은 우연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인과이기도 하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자연만물의 이치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변화와 무변 속에 담겨진 천지의 이치를 배우고 익혀서 예측 가능한 미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이 주역의 힘이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과거와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현재를 잘 살아야한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현재는 너무나 짧은 찰나의 순간이다. 순식간에 과거로 가버린다. 그 때문에 우리가 잘 살아내야 하는 삶은 미래다. 

미래는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과거를 거울삼지 않고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과거를 연구해야 어떤 규칙을 발견할 수 있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을 앞두고 한 일은 과거의 날씨를 연구하는 일이었다. 전쟁 중에 날씨를 연구한다는 것이 생뚱맞을 수도 있지만, 주역을 통달했던 제갈공명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주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혜안을 갖게 한다. 그뿐 아니라 변화 속에서 포착되는 절호의 순간, 즉 타이밍도 강조한다. 봄에 씨뿌리는 때를 놓치면 가을에 수확할 것이 없다. 수확 시기를 놓쳐도 겨울에 저장할 것이 없어 생존이 어렵게 된다. 천지의 이치를 모르면 타이밍을 놓치고 생존마저 위태롭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과거를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불규칙한 변화에도 여유롭게 대처하고, 인과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내공을 쌓는 시간이다. 
주역은 천도, 인도, 지도를 통해 상세하게 우주와 자연, 인간의 본성과 이치를 알려준다. 그 때문에 주역을 배우면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않게 되고, 속수무책이나 망연자실의 곤란함에도 빠지지 않게 된다. 
이러한 주역의 진정한 가치를 알면 주역이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바빠도, 인생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주역 배우기에 힘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김재연  ranigeo@naver.com
<저작권자 © 아시아씨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재연의 다른기사 보기
icon
icon(영)LOCAL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1길 25, 607호(여의도동, 하남빌딩)  |  대표전화 : 02-782-6032
팩스 : 02-782-6035  |  관리자 E-MAIL : asianews2015@naver.com
등록번호 : 서울, 아 04234  |  발행인 : 강성재  |  편집인 : 강성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재
Copyright © 2018 아시아씨이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