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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록도’ 메가폰 쥔 천성래 감독수장된 한센인 일제만행, 100년 만에 건지다
아시아씨이뉴스 | 승인2017.07.03 15:06

[아시아씨이뉴스=정재민 기자] “이 영화는 한일 간 마지막 숙원(宿怨)을 건져 올리는 작업이 될 겁니다.”

오는 10월 초 영화 ‘소록도’의 크랭크인(crank in)을 앞둔 천성래(59) 감독이 사명감을 드러냈다.

언론인이자 소설가 출신인 천성래(59) 감독이 10월 초 영화 ‘소록도’의 크랭크인(crank in)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섰다. 2016년은 일제의 온갖 만행이 자행됐던 나환자 치료시설인 소록도 ‘자혜의원’이 개원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천 감독은 "이 영화는 한일 간 마지막 숙원(宿怨)을 건져 올리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록도’는 특히 1942년 6월 20일 소록도에서 일어난 민족적 거사에 초점을 맞춰 극이 전개된다. 당시 소록도 동생리 30호에 수용돼 생활하고 있던 이춘상(27)이란 한센인은 영남지방 독립자금 모집책의 후손으로 한센병에 걸려 수용됐다. 그는 악랄한 소록도 갱생원의 ‘수호 마사스에’ 원장을 한센인들이 일제히 보는 앞에서 저격해 살해하는 데 성공한다.

천 감독은 언론인이자 소설가 출신이다. 20대 후반부터 글밥을 먹기 시작한 그는 의식 있는 작가로 남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하지만 판매가 되지 않는, 독자가 없어지는 출판계 현실 속에 그는 변곡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으로 영화판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비로소 5년 만에 블록버스터 기대감을 갖게 하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게 됐다. 그것이 영화 ‘소록도’이다.

영화 속 주인공, 이춘상은 실제 인물이다. 이 인물이 독립군의 자식이었다는 사실은 최근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일제시대 소록도 연구 논문이 발표되면서 알려진 사실이다. 천 감독은 정 교수의 논문으로 작품의 구성 전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미 대국민 캐스팅을 표방하며 남녀 주인공 및 주요 배역을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지원자 5,000여 명 중 현재 300여 명을 선발해 놓은 상태다. 카메라 테스트만 남겨 놓고 있다. 이중 100여 명을 최종 선발한다. 10월 초에 촬영이 들어가 12월 경 촬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천 감독은 ‘소록도’는 대국민 캐스팅으로 전도유망한 신인 연기자를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2016년은 일제의 온갖 만행이 자행됐던 나환자 치료시설인 소록도 ‘자혜의원’이 개원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청담 엔터테인먼트’가 2016년부터 ‘소록도’를 제작 중이다.

천 감독은 “100년 간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소록도의 진실을 온 국민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영화가 ‘국민영화’로 불리길 바라는 그의 간절한 바람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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